[부산 남포동 맛집] 코로나 전에 자주 들렸던.. 추억의 <은행집 포장마차> 선지우동(선지국수) & 김밥볶음밥에 소주 한잔이 그리워 잠이 안온다...

#청일맛집
오늘의 추천 맛집: 남포동 <은행집 포장마차>
메인 메뉴: 선지 국수(국수), 김밥볶음밥
체인 유무: 로컬 맛집(체인 x)

남포동 은행집 포장마차에서의 풍경

남포동 로컬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 맛집이고 원래 새벽까지 영업하시는데,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고 영업시간 제한으로 시간 상 자주 들리지 못한.. 늦은 새벽 3차에 딱 맞는 술을 부르는 맛집 남포동 '은행집'입니다!

 

에피타이저는 오뎅이면 충분하다!

지인 있는 가게 제외하고 제가 처음 밖에서 혼술을 시도했던 곳이 이곳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ㅎ 사실 남포동 & 부평동 일대가 참 포장마차가 많기로 유명한데, 두 곳의 포차 분위기나 메뉴 자체도 많이 다릅니다ㅎ

 

부평동 일대는 보통 우리가 흔히 아는 닭똥집, 고갈비, LA갈비, 스팸 등등에 부산의 포차답게 각종 해산물과 생선들을 취급하는 반면, 이쪽 남포동 광복동 일대의 포장마차는 우동, 오뎅, 김밥 등을 취급하는데, 그 중 두 군데만 '김밥 볶음밥'이라는 메뉴를 취급합니다ㅎ 

여기 남포동 은행집은 김밥볶음밥에 선짓국까지..!

 

선지국수의 영롱한 자태

여기가 원래 선지 가락국수가 유명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얇은 면을 좋아해서 선짓국수를 즐겨먹었는데요ㅎ 남포동 '은행집'은 선지, 무, 내장 등 부속부위를 넣고 푹~ 끓여냈는데, 선짓국 러버인 제가 먹어본 가게 중에서는 제일 묵직하고 제법 기름진 국물에 씹는 맛이 제법인 부속부위들도 많이 들어가 있으며 적당히 단단 탱글한 선지가 전혀 비리지 않아서 누구든 맛있게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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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포악해지는 저 비쥬얼을 보라;

윗 사진보다 비교적 최근 방문 때의 사진인데.. 갈수록 왜 더 푸짐해지는지;; 아직도 가격을 5천 원 받으시던데 참 갈 때마다 죄송하기도 하고.. 그렇네요ㅜ 각종 부속부위와 고기, 선지가 간 마늘과 후추를 만나 완성..!

휘젓기전 근접샷. 압도적 비쥬얼.. 이게 5천원요?;

또 먹고 있으면 자꾸 국물 더 줄까~? 하면서 내용물까지 더 넣어주십니다.. 이러니 자꾸 또 술을 추가하지 않을 수가 없죠... 늘 그렇게 간단하게 한잔만 더 하고 갈까? 하다가 눌러붙어 있는 것 같습니다ㅎ 해장에도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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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탄수화물은 역시 최고야.. 늘 짜릿해..

요즘 쉽게 접하는 사누끼 우동 스타일이 아닌, 조금 더 옛날 느낌의 가락국수 면에 가깝고요ㅎ 그만큼 쫄깃함은 덜해도 편하게 잘 들어갑니다ㅎ 이런 스타일의 면을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면보단 국물과 속을 가득 채운 내용물들이 메인이니 참아주소서ㅎ,,

 

마! 니 김밥볶음밥 아나? 무바라 직인다 안하나!

네.. 그리고 그분이 나와주셨습니다... 처음에 김밥 볶음밥이라는 게 광복동 일대의 명물이라고.. 전국에서 여기서만 판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첫 도전해봤는데 즉석에서 철판에다 기름 두르고 김밥을 부숴넣고 당면을 넣어서 슥슥 만들어주시고 참기름과 깨, 계란 프라이의 조화가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이건 말로 설명보단 그냥 한번 속아보자~라는 느낌으로 선짓국 하고 같이 드셔 보시면 조합이 진짜 술을 부르는 맛이에요.. 하나씩 먹는 거보다 둘 같이 먹었을 때 그 만족도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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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저의 아지트 같은 남포동 '은행집'을 포스팅하게 되었는데요ㅎ 5천 원 착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확실히 차별화된 감동적 맛까지... 얼른 코로나가 종식돼서 늦은 밤 또는 새벽에 친구들과 도란도란 앉아서 이모님과 담소도 나누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길 바라며..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은행집 포장마차
부산광역시 중구 광복중앙로 1 창선치안센터

 

(P.S- 위치는 홍익 돈가스 들어가는 골목입니다! / 이모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가끔 휴업하시기도 하는데, 따로 매장 전화번호가 없어서ㅜ 초저녁시간에 주로 여시니 그때쯤 남포동 들릴 일 있으면 한번 쓱 지나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