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 맛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간판없는 김치찌개> !! 근데 국물도 없는 찌개?! 5천원 하나 들고 Go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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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부산 남포동 맛집] 백종원의 3대천왕에 나왔던 <간판없는 김치찌개> !! 근데 국물도 없는 찌개?! 5천원 하나 들고 Go Go-!!

by 김청일 2021.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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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남포동에 살다 보니 주로 중구 포스팅이 압도적으로 많은데요ㅎ 부산에선 흔히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등을 원도심 혹은 구도심이라고 부릅니다. 아무래도 역사적으로 오래된 동네다 보니 지역 주민들만 아는 로컬 맛집들이 골목골목 많이 숨어있답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도 로컬 맛집이자 정말 찾기 힘든 골목에 위치해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간판도 없어서 지역 주민들만 찾는 맛집이었다가 SBS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오면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찾아가는 맛집이 되었습니다ㅎ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작은 식당이라 밖에서 기웃거리며 사진 찍으면 불편하실 수도 있으니 외관 사진은 없구요ㅜ 국제시장 사거리에서 내려오다 부평동 한복거리 초입에 카페 오드 이븐을 지나 맞은편 조아 중식 주점 골목으로 쭉 들어가시면 보이는 벽돌 가게입니다!

 

#청일맛집
오늘의 추천 맛집: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
메인 메뉴: 국물 없는 김치찌개
체인 유무: 부평동 로컬 맛집(체인x)
영업시간
매일 10:00~20:00
비정기 휴무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내부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내부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나무 탁자와 의자, 전체적으로 정감 가는 분위기의 실내와 사진상엔 안 보이지만 주방과 홀과 분리되어 있지 않아서 왼쪽에 바로 할머님이 미친 화력의 화구에서 태우듯 끓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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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국물없는 김치찌개 2인상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국물없는 김치찌개 2인상

기본 찬으로 쌈야채들과 보리밥, 국물 없는 김치찌개, 데친 콩나물, 쌈장, 그리고 하루는 부추김치, 하루는 열무김치가 나오는 걸 보니 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ㅎ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국물없는 김치찌개 2인

부추김치가 나왔던 이 날은 좀 더 팔팔 끓여져서 국물은 거의 아예 없다시피 나왔고, 무지막지한 고춧가루 비쥬얼이 나트륨 과다 섭취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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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국물없는 김치찌개 2인

이 날은 열무김치가 나왔던 날인데 윗 날과 다르게 고춧가루가 좀 덜한 것 같고, 국물도 딱 아주 살짝 자작하게 나왔습니다ㅎ 내용물은 김치, 어묵, 고기 아주 심플한데 이 집 김치가 상당히 시큼하고 또 맛이 찐해서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세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부산 사람들은 원래 간을 좀 세게 하는 편이라서 딱 좋은데, 간혹 서울이나 타지방 사람들이 TV 보고 오셨다가 너무 짜서 못 먹겠다 하기도 한다네요ㅜ 근데 이 부분은 사장님한테 말씀드리면 간이나 고춧가루 양 등을 조절해주시는데 몰라서 일어나는 일인 거 같네요🤢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1인상

저번에 보니 혼술 하러 오시는 동네 어르신들이 기억에 남아 용기를 내서 혼밥을 하러 다시 와보았습니다ㅎ 5천 원짜리 하나로 이런 식사가 가능하다니 실화냐?..

 

매번 다른 김치 종류가 나오는데 이 날은 김치도 콩나물도 제가 안 먹는다 해서 뭔가 조촐해 보이네요ㅜ 원래는 다 잘 나온답니다! 할머님 죄송합니다 희희ㅠ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보리밥

이렇게 쇠그릇에 보리밥을 아낌없이 퍼주십니다. 어릴 땐 흰쌀밥이 좋다가도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건강을 생각해서인지 밥에 뭐 넣은 게 좋더라구요:) 보리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ㅎ 적당히 고슬고슬하고 너무 질지도 않은 보통 정도입니다.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쌈야채

혼자,, 먹는데,, 너무 많이 주시는 거 같은데,, 인심이 좋으십니다ㅎ 고추 반개 먹다 찍었는데 그리 맵지 않아서 찌개 비벼먹다가 중간에 쌈장 찍어먹으면 꿀맛입니다!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국물없는 김치찌개 1인

비쥬얼만 봐도 알겠지만 존맛탱의 포스가 느껴지는데, 국물이 아주 살짝 자박한 게 형태는 두루치기와 짜글이의 그 중간 어딘가 정도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국물없는 김치찌개 1인

위에 2인분과 비교했을 때 냄비의 크기 차이는 있지만 큰 차이는 없는 거 같네요ㅎ 혼자 가도 적지 않고 넉넉하게 주십니다! 할머님께서 조리하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 진짜 화구에 화력을 풀로 냄비를 조져버리는데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이 비쥬얼의 비결일까요😁

 

아무래도 그런 큰 화력에 끓이다 보니 2인분보다 1인분이 조금 더 국물이 없는 느낌입니다ㅎ 근데 국물이 자박하던, 아예 없든 간에 큰 차이 없이 늘 맛있습니다.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국물없는 김치찌개 1인

윗 사진이 너무 어묵만 많은 거 아닌가? 싶어서 좀 뒤적여보니 아주 그냥 고기들의 향연입니다ㅎ 저는 개인적으로 비계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 집은 살코기와 비계 비율이 조화로울 때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비계 7, 살코기가 3인 것 같습니다😘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김치찌개를 보리밥에 비벼

맛은 정말 자극적이고 간이 세서 슴슴한 보리밥에 슥슥 비벼서 한술 떠도 맛있습니다ㅎ 이 날은 제가 일정이 있어서 술을 못했지만, 반주가 땡기는 맛입니다.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의 찌개를 쌈야채에 올려

야채도 비싼데 이리 많이 주셨으니 열심히 한쌈 한쌈 싸 먹어 봅니다ㅎ 윗 사진처럼 비벼서 쌈 싸 먹어도 좋고, 상추에 밥과 김치, 어묵, 비계를 올려먹어도 JMT

 

부평동 간판없는 김치찌개집 Clear-!!

생멸치조림도 판매하시는 걸로 보아 멸치다시로 국물을 내실까 싶네요ㅎ 모든 테이블이 김치찌개를 먹어서 멸치조림은 비쥬얼을 아직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아주 씨뻘건 강력한 비쥬얼과 맛을 자랑하는 국물 없는 김치찌개.. 거기에 넉넉한 인심의 보리밥, 쌈야채 마구 마구 흡입하다 보니 어느덧 게 눈 감추듯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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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도, 고기도, 보리도, 쌀도 모든 재료가 국내산.. 수년 전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가격 인상 없이 아직도 5천원.. 카드 결제는 안되지만 전혀 불평불만이 안 생기는 가게죠. 그저 이런 가게가 집 근처에 있음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혹여나 TV에 나온 집이라고 너무 엄격한 잣대로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을까 무섭네요ㅜ 그저 오래된 동네의 어르신, 인근 상인분들이 한 끼 식사 또는 반주를 하시는 작고 조용한 가게인만큼 너그러운 마음으로 오시면 좋겠네요! 할머님 건강히 오래 밥 해주세요-!!😍

 

간판없는 김치찌개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29번길 10-6

(삼천리 자전거 사이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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