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오랜만에 돌아왔습니다ㅜ 그 이유는 이번 포스팅을 3일에 걸쳐서 썼기 때문입니다😭 저희 집돼지 뚜디님은 간장게장에 환장합니다.. 근데 저는 간장게장을 못 먹습니다ㅋ.. 양념게장은 어케 먹는데 간장게장은 도저히 몇 번을 도전해도 비려서 못 먹겠네요ㅜ
그리고 뚜디님은 게장집을 가면 양이 너무 적다며 슬퍼하지만,, 게장은 졸라 비싸고 저는 코로나 백수라 마음이 아픈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흑흑..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은 제주산 황게로 만든 간장게장에 양념게장과 새우장까지!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데 1인당 16,9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간장게장을 아예 못 먹는 저조차도 처음으로 미친 듯 흡입한 남천동 조선게장집 입니다!😋
#청일맛집
오늘의 추천 맛집: 남천동 <조선게장집>
메인 메뉴: 게장 무한리필(간장게장 + 양념게장 + 새우장)
체인 유무: 극소수의 지점 有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경고) 오늘 포스팅은
다소 사진이 많음 주의😅
남천동 조선게장집의 외부입니다. 남천동 맥도날드 바로 옆에 있으니 참고하시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금련산역 5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이제 제가 블로그 하니까 사진 찍을 때 까불거리는 모습이 영 밉상인 게 딸 키우면 이런 느낌일까 싶네요 :) 남천동 맥도날드 바로 옆 2층짜리 건물이고, 깔끔한 외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주차는 지원하나 1시간이라서 맥도날드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남천동 조선게장집의 메뉴판입니다. 대부분 1번 무한리필을 시키고, 아주 간혹 갈치조림이 포함된 2번 무한리필을 시키는 것 같네요ㅎ 저희도 1번을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보통 이런 곳은 1인 손님 안 받는 경우가 많은데, 1번 무한리필은 1인 혼밥도 쌉가능..!
10분 남짓 기다리니 나왔습니다-!! 제주산 황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양념 꽃게장, 새우장의 메인 메뉴들이 나오고, 밑반찬으론 어묵볶음, 멸치볶음, 메추리알 조림, 콩나물 무침, 고구마 줄기 무침, 김치가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간이 슴슴해 조화가 딱입니다😊
비쥬얼을 보면 게의 때깔이나 형태가 좋습니다ㅎ 부산의 다른 몇몇 게장 무한리필 가게들은 크기도 작은 삼점게에 다리도 떨어져 있고 은색 그릇에 아무렇게나 대충 담아서 갖다 주다 보니 심미적으로 별로였는데, 남천동 조선게장집의 첫인상은 만족스럽네요 :)
제주도에서 주로 잡히는 황게는 '깨다시꽃게' 라고 하고, 일부 지역에선 '방게'로도 불립니다ㅎ 매우 비싼 꽃게에 비해선 저렴하고, 봄엔 알이(난소) 가득 차 별미이기도 합니다ㅎ 껍질이 얇아 튀겨먹기도 좋고, 살 수율도 좋으니 게장으로 먹으면 맛없없 ㅇㅈ..?😁
저는 원래 게장을 못 먹는 사람이고 몇 번 도전했다 뱉기만 하다가 첫 조선게장집 왔을 때는 돌게장 시즌이었는데 그때도 너무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ㅎ
다만 돌게는 크기가 좀 너무 작아서 먹기 힘들었지만, 이번 제주산 황게는 알이 없지만 압도적으로 살 수율이 좋아요.. 사진으로도 보이지만 손으로 살짝 눌렀는데 막 터져 나오는 저 살에; 시작부터 놀라버렸습니다;;
저는 게장 도전할 때 막 콧물 같은 그 끈적함이 싫었는데 황게는 확실히 단단한 형태감이 있는 듯하면서 입안에 넣으면 달큰하고 크리미 하게 녹아내리는 게 일품.. 간장도 짜지 않고 담백한 황게 살과 조화가 좋아서 밥 없이 살만 먹어도 물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양념게장은 달짝지근하며 매콤하지는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ㅎ 하지만 반대로 그게 먹다보면 살짝 물리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양념게장은 크기가 작은 꽃게로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사이드에 가까운 느낌이네요ㅎ 그래도 간장게장 먹다가 한 번씩 야무지게 잘 발라먹으면 됩니다:)
무한리필에 같이 들어있는 새우장입니다. 간장게장은 못 먹지만 새우장은 결혼식 뷔페 같은 곳에서 그나마 한 개쯤 먹기는 하는 정도였는데, 남천동 조선게장집의 새우장은 확실히 신선한 선도에 육질이 무르지 않고 제법 단단하며 질긴 부분 없이 나름 맛있었습니다ㅎ
물론 먹기 살짝 불편하고 간장게장에 비해 임팩트가 약하므로 뚜디님은 두 개쯤 먹었지만, 먹다 보니 요령도 생겨서 리필하고 이 날 8마리쯤 먹었네요😉
제주 황게의 가득 찬 살은 보이는 대로 몸통뿐 아니라 다리 하나하나 전부 살로 차있는데, 특히 집게에 꽤나 많은 살이 있어서 빼먹는 재미도 있습니다ㅎ
뚜디님은 뭘 그렇게 열심히 하나 봤더니 살을 밥 위에 마구 마구 모아서 산을 쌓아놓고 있더군요ㅎ.. 한입 가득 풍족한 맛을 느끼려고 노력하는군.. 짜식..🤣
간장게장을 먹을 때 또 빠질 수 없는 게 김이죠. 조미 안된 김을 내어주십니다!
조미 안된 김에 밥 올려서 게장 쭉 짜가지고 간장 살짝 끼얹어서 싸 먹으면 극락 갑니다.. 작년 돌게 때도 맛있었는데 이번 황게는 큼직한 데가 살이 넘 맛있고 1도 안 비려서 저처럼 간장게장 못 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게 넘 신기하네요; 간장도 안 짜고 굿🤩
황게는 등딱지가 쓴맛이 강해서 기본으로 내어주지 않는데 또 그렇다고 맛을 안 볼 수는 없지요,, 게장 리필할 때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푸짐하게 내어주십니다ㅎ
무한리필 집들이 처음에만 이쁘고 맛있게 나오고, 리필 시엔 처음과 다른 모습과 맛으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남천동 조선게장집은 똑같이 나옵니다 :)
아.. 처음 나왔을 때 이 충격적 압도적 비쥬얼에 놀랬습니다.. 원래 이런 거 보면서 맛있겠다 생각 자체를 못했는데, 오늘 너무 게장 맛있게 잘 먹어서 뭔가 이 등딱지의 내장도 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 안 하면 안 나오는 점 꼭 확인하세요-!!
때깔 곱게 생긴 이 놈을 잘 잡아들고.. 간장으로 가득 차 있으니 간장을 전부 따라내 줍니다. 안 그러면 짤 수도 있기 때문에 천천히 잘 방류(?) 시켜주세요..!
속을 잘 긁어내서 먹어야 한다고 뚜디님이 신신당부를 해서 젓가락으로 마구 긁어모았습니다ㅎ 밥을 잘 비벼 한입 먹어보니 오.. 첫맛은 분명 감칠맛과 내장의 쿰쿰한 맛이 잘 섞여 좋은데.. 확실히 쓴맛이 강합니다ㅜ 먹더라도 밥과 살을 함께 넣어 먹는 게 나아요.
밥도 적게 넣는 것보다 많이 넣고, 살도 보태서 내장의 쓴맛을 최대한 덜 느낄 수 있게 먹는 게 좋습니다ㅜ 그리고 등딱지를 부탁드릴 때 하나씩, 혹은 두 개씩만 말씀드려서 한번 먼저 맛을 보고 입맛에 괜찮다 싶으면 그때 더 추가하시는 게 서로 좋을 것 같네요🙃
등껍질의 H무늬가 특징인 제주 황게(깨다시꽃게)
다시 봐도 압도적 살 수율을 자랑하는 간장게장을..
몇 마리째인지 알 수 없도록 게 눈 감추듯 해치우는 김뚜디님(31).. 게와 하나 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 날이 바로 또 49kg까지 빼니 뭐니 하면서 시즌 제24회 차 다이어트 선언한 날이라서 최후의 만찬으로 게장 먹으러 온 건데 물아일체의 경지. 보기 좋네요🤗
남천동 조선게장집은 16,900원이라는 합리적 가격에 간장게장, 양념게장, 새우장에 정갈한 및 찬과 쾌적한 공간, 좋은 선도의 재료와 밸런스 좋은 맛으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고, 짜지 않고 밥 없이도 물리지 않는 크리미 한 맛은 자꾸 기억날 것 같습니다😍
보스로 보이는 연로하신 사장님은 말 수가 없으시고 카리스마 있으시고, 따님으로 보이는 분께서(직원분일 수도) 부족한 거 체크해주시고 리필도 잘해주시고, 거의 두 시간 반 동안(;;) 먹은 거 같은데 눈치 주거나 하는 부분 없고 친절하셔서 마음 편한 식사였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2층의 커피머신을 이용해 셀프로 후식 커피나 코코아, 율무차 등등 드실 수 있고 얼음도 보관되어 있어서 깔끔 시원한 마무리까지 완-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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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블로그 해야지! 마음먹은 후 방문해서 사진 많이 찍어서 글도 많이 길어졌네요ㅜ 끝까지 다 보신 분들께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저는 또 맛있는 리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니 다들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살찌세요!!🥰
조선게장집 남천점
부산광역시 수영구 수영로 4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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