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생활로 하루하루 피폐해져 가는 접니다.. 오늘은 격리 막바지에 어떤 맛있는 음식을 배달해먹을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떠오른 멘치카츠...!!
영도 영선동의 로컬 맛집이자 술집이었던 엠지브로를 아시나요? 일식과 양식의 경계를 넘나들던, 너무 맛있는 메뉴들이 많아서 늘 배 터지게 먹고 먹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샤브샤브 엠지브로로 약 3~4년간 시즌 2의 시간을 보내다가 얼마 전에 멘치카츠 전문점 '이치요리'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 영업을 시작하셨더라구요ㅎ 그래서 오늘 아쉽게도 배달이지만 먹어보았답니다😋
#청일맛집
오늘의 추천 맛집: 영선동 <이치요리>
메인 메뉴: 멘치카츠, 크림치즈카츠, 수제 돈카츠, 카레우동, 우동
체인 유무: 영선동 로컬 맛집(체인x)
영업시간
AM 11:00 - PM 21:00 (매주 토요일 정기휴무)
PM 15:00 - PM 16:00 브레이크 타임
PM 20:30 라스트 오더
영선동 이치요리의 입구입니다. 영선 아랫로타리 정류장과 가깝고, 건물 1층엔 녹두 빈대떡, 오향장육, 만두전골, 메밀 막국수, 동죽 조개탕 등등 가성비 오지고 맛있는 식사와 안주가 가득한 로컬 맛집인 '미가'가 있는데 이치요리 사장님의 부모님 가게입니다(!)
예전엔 입구에서 포장 판매를 직접 하셨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ㅎ
박스의 구성은 멘치카츠2, 크림치즈카츠2, 샐러드, 피클=> 만원입니다😉
영도 맛집 이치요리의 메뉴판입니다. 멘치카츠를 중심으로 카레와 돈까스, 우동 종류가 있고, 추가 메뉴로 주문 가능하니 다 맛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고, 카츠는 제주 돼지 등심을 저온 숙성 방식으로 만들고,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니 늘 최상의 맛을 보장합니다😍
(우동 가격이 7,000원인데 잘못 표기됐네요ㅜ 참고 바랍니다!)
가서 먹고 싶지만 위에서도 말했듯 저는 자가격리 1주일을 명 받은 확찐자이기에 배달로 먹을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벌써 가슴 뛰기 시작합니다.
영도 영선동 맛집 이치요리의 카레우동입니다. 여타 업소처럼 대충 버몬드 카레 뿌셔서 끓이고 하는 게 아니라 직접 10가지 스파이스를 사용해서 마살라를 만들어낸 카레로 묽지 않고 제법 밀도가 있습니다😊
면은 적당한 굵기의 탱글한 사누끼 우동면으로 온센 타마고를 터트려 잘 비벼먹으면 꿀맛! 향이 강해 자칫 물릴 수 있는 카레에 빨간 후쿠진스케가(일본식 무절임) 변주를 주어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멘치카츠입니다. 사이즈는 성인 주먹만 한 크기로 가급적이면 구매 후 육즙 가득한 뜨거울 때 바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함께 동봉된 플라스틱 칼로 반을 나눠봤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육즙 가득하고 고기로 가득 차있는 밀도감에 군침이 싸악 도는 게 이건 카레와 같이 밥 안주로도 아주 좋지만, 바로 4캔 만원 까고 싶은 그런 느낌입니다. 겉은 굉장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합니다🤤
멘치카츠를 시키면 함께 오는 소스 4총사입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 와사비, 우스터소스, 최상급 소금인 안데스 호수 소금(원래 히말라야 핑크 솔트에서 변경) 요즘은 다채롭게 곁들일 소스가 많을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소금과 홀그레인 넘 조하-!!
사실 위에 네 소스도 좋지만 진짜 비장의 무기는 이 녀석입니다.. 고추 베이스인데 생각보다 맵지 않고 달짝지근한 게 웬만한 음식과 다 잘 어울릴 것 같은 소스인데 엄청 맛있게 곁들여 먹었어요ㅎ 사장님도 아직 이름을 못 지었다고 하셔서 "울트라 그린라이트 소스", "가와사키 닌자 650 그린 소스" 등등 추천드렸습니다😝
다른 일식 카레 집도 많이 가봤었지만 이건 맛과 향이 완전 다릅니다. 스파이스의 향취와 맛이 미뢰와 후각을 자극하는데 아.. 이거구나.. 이거다..!😲
자 이제 잘 썰어놓은 멘치카츠를 살포시 올려주고 온센 타마고를 잘 섞은 다음에 멘치카츠와 한입 하면 극락... 하.. 지금 당장 또 먹고 싶네요 진짜;;
카레에 적셔진 멘치카츠는 그대로 먹어도 존맛탱인데, 위에 말한 울트라 그린ㄹ.. 아 아니고 그 저 초록 소스랑 같이 먹으면 맛이 배가 됩니다-!!😱
다른 카레집의 카레우동처럼 묽지 않아서 면 다 먹고 밥 안 쓰까 무면 섭섭합니다,, 카레 맛집 가면 늘 벽면에 다 비벼 먹지 말고 조금씩 같이 떠먹으라고 붙어있죠ㅎ 집에서도 그렇게 잘 먹어줍니다 :)
멘치카츠 하나는 카레와 함께 제 마음속으로 보내주고 또 하나 썰어봅니다.. 위 사진의 멘치보다 훨씬 촉촉함이 보이게 찍혀서 만족스럽군요 후후..
진짜 튀겨진 거 배달 말고 바로 먹으면 훨씬 맛있겠죠..? 연돈 볼카츠고 뭐고 저는 그냥 이치요리의 멘치카츠에 제 영혼을 바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고기 입자도 아주 야성적이고 완전 고기 고기하게 가득 차 육즙을 머금은 겉바속촉 한 입 먹고 맥주를 바로..🤤
제가 영도 영선동 맛집 이치요리를 좋아하는 이유는 살면서 본 요식업 사장님들 중에 가장 피곤하게(?) 음식을 하기 때문인데요, 타 업장에서는 손이 많이 가고 인건비가 비싸니까 쯔유라던가 기름이라던가 소스라던가 대부분 시판 제품을 많이 쓰기 마련인데, 이치요리의 사장님은 그 전 엠지브로 때부터 육수라던가 소스라던가 재료들을 다 직접 만들어 쓰기 때문입니다.
국물용 쯔유 하나를 만들어도 직접 술 넣고 기화시켜 만드는.. 리스펙합니다;
멘치카츠 전문이지만 이치요리는 우동도 JMT 이거든여? 온센 타마고와 미역, 유부, 오뎅, 완자가 들어갔고 깔끔한 육수가 해장에 추천드립니다😉
이제 라드도 직접 만드는 이 사람.. 음식에 진심을 넘어 미쳐가는,, 카레용 커민 기름 제조까지 이제 진짜 광기에 도달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리스펙;
더 먹은 사진이 없어서 포스팅을 끝내려 했는데 생각해보니 이치요리 이전에 엠지브로 시절에 제주 흑돼지 등심 돈까스를 먹은 게 생각나버렸지 모얌?
오우 씥.. 다시 봐도 영롱한 저 비쥬얼.. 숨이 막힌다;;
이때도 서비스로 카레밥+미니 동죽 조개탕 해주시곤 했는데 물론 맛있었지만 뭔가 확실히 지금의 카레가 훨씬 더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이 듭니다.
엠지브로때도 이렇게 훌륭했었죠.. 이치요리의 돈카츠가 또 기대되네요.
어우.. 단면 살결에 육즙 보소.. 저 때 진짜 행복했었습니다. 다음엔 돈카츠 정식을 먹으면서 멘치카츠는 추가로 시키고 카레와 함께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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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립, 크림새우, 목살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팔던 영선동 로컬 맛집 '엠지브로'에서 '샤브샤브 엠지브로'로 제2의 길을 걷다가 이제 멘치카츠의 신이 되어버린 남자.. 무엇인가에 미친 사람은 멋있기 마련이죠.
그는 음식에 미친 오타쿠에서 이젠 항상 같은 자리에서 어떤 가게를 하더라도 늘 맛있는 음식을 만드실 거란 믿음이 있기에 다음번엔 또 어떤 음식에 꽂혀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할지 또 기대가 됩니다.. (아 아니 이제 좀 그만 바꿔요 ㅅㅂ 적응 좀 하게-!!)
아무튼 제주 등심, 국내산 재료로 맛있는 음식(안주)을 판매하는, 영도 영선동 로컬 맛집이자 배달의 민족 평점 5.0의 가게..! 이치요리 였습니다🥰
이치요리
부산 영도구 절영로102번길 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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