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포스팅을 위해 돌아왔습니다ㅎ 오늘 원래 쭈꾸미 포스팅하려고 했는데 비가 엄청나게 오는 바람에 국밥으로 메뉴를 급 선회했습니다😉
부산엔 맛있는 국밥집들이 하도 많다 보니 어딜 올릴까.. 하다가 유명한 곳보다 제가 직업상 서울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늦은 밤이나 새벽에 부산역에서 늘 먹었던 경주국밥이 생각나 이렇게 소개드려봅니다-!!🤗
#청일맛집
오늘의 추천 맛집: 초량 <경주국밥>
메인 메뉴: 돼지국밥, 수육백반
체인 유무: 초량 로컬 맛집(체인 x)
영업시간
매일 00:00 - 24:00
경주국밥은 나름 부산역 인근에서 오랫동안 장사한 가게로, 24시간 가마솥에서 무한으로 끓이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게이고, 24시 영업이 메리트인(였던... 코로나ㅜ) 가게입니다.
오래된 가게다 보니 조금 허름한 외부와 내부였지만, 몇 년 전에 리모델링을 통해 간판부터 실내까지 아주 깔끔한 이미지로 탈바꿈해서 위생적인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ㅎ
요즘 국밥집 가격이 7,500원에서 시작하는 곳들이 많아졌고, 간혹 8천원 국밥집도 있는데, 거기에 비해 저렴한 가격대로 동네 국밥집 가격 정도 되는 것 같네요.
특히 다른 국밥집은 내장, 순대, 섞어, 따로 등등 500~1,000원 더 붙는데 7천원 균일가에 감사한 마음입니다ㅜ 사이드 순대 4천원도 부담 없는 사이드 겸 술안주로 좋아 보입니다😋
내부 사진은 없지만, 리모델링 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주 깔끔하고, 입구에 주방을 지나 테이블은 4인 테이블 7~8개 정도 되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일행은 돼지국밥으로, 저는 섞어 국밥으로 주문했습니다ㅎ 섞어는 고기와 내장이 섞어져 나오는데, 내장이 내장에 좋다고 하여서 저같이 식습관이 안 좋고 술을 즐겨먹는 사람에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기본 찬으로는 어느 국밥집과 같이 정구지(부추) 무침, 쌈장, 깍두기, 김치, 새우젓, 양파, 마늘, 고추가 나오는데, 쌈장을 개인당 1개씩 내어주시는 게 요즘 같은 시국에 더 괜찮은 것 같네요ㅎ 원산지로는 돼지고기와 쌀, 깍두기는 국내산이고 김치는 중국산입니다.
이 날은 서울에서 부산 내려오는 지인들하고 우선 가볍게 국밥 한 그릇으로 시작하러 왔던 날입니다ㅎ 돼지국밥에 반주를 안 하는 것은 국밥에 대한 결례라고 생각하여 대낮부터 반주를 때려봅니다.
커다란 가마솥에서 24시간 뼈를 고아낸 국밥의 자태는 너무 뽀얗지도, 말갛지도 않은 적당한 색과 농도에 특이하게 잘게 썬 파와 부추가 올라가고, 다대기는 기본으로 들어가는데, 미리 말씀드리면 따로 주십니다😉
서울에서 일 보고 부산역 도착해서 주린 배를 부여잡고 혼밥 하러 왔던 날입니다. 자리에 따라 사진 느낌이 좀 다르게 찍힌 것 같네요ㅎ 부산역 초량 경주국밥은 부산을 대표하는 국밥 맛집이다!라고 하는 느낌보다 마치 서면 국밥거리에 송정3대국밥이나 포항돼지국밥처럼 아주 베이직한 맛이라 생각이 되는 그런 가게입니다.
24시간 우려낸 진한 국물과 토렴 방식, 서울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잡내 없는 맛, 섭섭하지 않게 든든하게 들어간 돼지고기, 잡 부위가 아닌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아주 적절한 괜찮은 부위들로 채워져 정말 쫄깃한 식감이 좋습니다ㅎ 프렌차이즈들의 과한 뽀얀 국물보다 이쪽이 더 돼지국밥 다운 것 같습니다.
밥은 천원에 추가로 주문하셔야 하고, 국물은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십니다ㅎ 대부분의 부산 돼지국밥 집들이 다들 그렇게 주시는데 그 인심에 늘 감사합니다ㅜ 그래서 늘 두 공기 먹는단 말이에요......🤣🤣

부산 사람들은 저처럼 대부분 정구지(부추)를 더 넣기 때문에 간을 볼 때 정구지 넣고 나서 새우젓으로 간을 맞추시는 걸 추천드립니다ㅎ (후추는 취향~!)
그리고 내장국밥을 드실 땐 꼭 초간장을 부탁드리시길 추천드립니다ㅎ 내장 특유의 잡내를 잡아줄 뿐만 아니라 한층 더 조화로워진 맛이 아주 좋습니다ㅠ 소주 콸콸... 그리고 경주국밥의 내장은 잡내도 거의 없어서 여성분들도 부담 없이 잘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P.S- 아 맞다 단점... 소면 사리 안줌.. 내 탄수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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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렇게 오늘은 부산역 인근의 돼지국밥 맛집 초량 경주국밥을 리뷰해보았는데요ㅎ 부산 사람으로서 국밥과 밀면은 늘 추천드리기 어려운 게, 다들 자기만의 맛집이 있고 늘 거기가 최고라고 하기 때문에 추천이 의미가 없기도 합니다.
초량 경주국밥은 24시 영업에 부산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기에 열차 타실 분들에게 지리적 이점이 있고, 최고의 국밥은 아닐지언정 딱 기본에 충실한 '돼지국밥'이 나오기 때문에, 부산역 갈 때 종종 방문합니다ㅎ
깔끔한 내부와 7천원의 가격, 부산역과 가까운 초량 경주국밥! 열차 타실 분들 한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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